^^

비가 내린후라 바람이 제법 쌀쌀하여..
혹여 눈이라도 내리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출발한 여행이였네요...
정동진은 항상 기차를 타고 새벽 일출을 보고 왔던 터라..
버스여행은 처음이였어용..

아침부터 저녁까지 땅을 밟고 있는 시간 보다..
버스안에서의 시간이 길었던 탓에 지루하기도 했지만..
차가워진 겨울 바람과 높은 파도를 만끽하긴...
더없이 좋았던 여행이 아니였을지...

혼자 다니는 것이 버릇이 되나서..
환선굴에서 혼자 늦게 나와버리는 바람에..
일정에 차질을 준거 같아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 흐흐..

자연적으로 생긴 동굴이라지만..
입이 떡 벌어질만큼 크고 웅장한것이 어느곳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아..
연신 두리번 거리고.. 사진찍고.. 혹여 떨어질새라고 조심조심 걷는라..
늦어버렸지요..

오늘 필름 현상해 보았는데.. 흔들렸을꺼라 예상은 했지만..
역시.. ㅜ.,ㅜ 어두운곳에서의 촬영은 힘들어요.. 몇장 못건졌지요..
그래도 눈에 담고온 환선굴은 거의 환상이였죠.. ^^*

이러나 저러나 하루만에 멀리까지 다녀오니 피곤하기도 하고...
환선굴로 오르는 길에 무리를 했는지 다리도 뻐근하고..
ㅋㅋ 그래도 도착시간 맞춘덕에 다음 여행도 갈껄 생각하니 기분이 좋네용..
이달 말에 있는 해돋이 여행에 또 참여해볼까 한다는.. ㅋㅋㅋ

엊그제 여행에 함께 하셨던 모든 분들 감기 조심하시고..
테마지기님들도 무지무지 고생하셨어요.. ^___^
담에 또 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