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 여행후기 > 남이섬을 다녀와서

가을 풍경 여행을 놓친 아쉬움이 큰 나로선 이번 나들이에 대한 기대와 애착이 컸다

출발당일,
평소 출근 시간에 비해 이르지 않은 시간임에두 불구하고
어물쩡거리는 성격탓에 모임시각 맞추느라 아침부터 뛰어다녔다.
몇년만에 해보는 뜀박질인지..

버스안에서의 동행자들과의 첫 만남을 가지고
인솔자(?)의 깔끔한 안내와 함께 버스는 출발했다.
다행스러운것은 탑승자중에 닭살 커플은 보이지 않는것이다.
작은 인원으로 채워져 여행사측에 적자 재정에 돔을 주게되었지만
개인적으로 속닥한 멤버 구성이 나뿌지 않다(후훗)

거리에 자욱한 안개때문에 새벽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이후, 난 뜀박질에 지친탓인지 일찌기 잠이 들어버려
선착장에 도착하기까지의 아까운 시간들은 그냥 허공에 날라가 버렸다.

남이섬은 선착장에서 다시 8분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서 만날수 있었다.

남이섬 곳곳엔 겨울 연가에서 보앗던 가로수길이 펼쳐져 있었다.
낙엽이 떨어져버린뒤라 앙상한 모습였지만 약간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멋진모습의 풍경 감상을 충분히 즐겼다.(나만 그랬나^^)

드라마의 배경이된 장소에선 배용준 효과로 찾아든 일본인, 중국인 관광객들이
배용준 포스트옆에 사진을 찍기위해 줄지어있기도 해따.
분위기 타서 우리도 한컷~

가로수길 끝엔 "그때그시절"이란 전시관이 있었는데,
옛날것이라고 전시된 전시물 대부분은 나의 초딩 시절의 물품들이었다.
내가 그만큼 늙어버린것인가?..아냐,,,경제가 그만큼 급성장한것이겠지..마저마저..

점심은 남이섬내에있는 하우스 식당에서 해결했다
개인적으로 그 식당의 손맛은 별루였지만
여행경비대비 식사대의 점유율이 무지 커서 또 한번 놀랬다.
정말이지, 저렴한 비용에 정말 속이 꽉찬 여행상품인것 가따.(아부성~)

남이섬을 이루고있는 가로수길, 철도길, 독특한 분위기로 들어서있는 카페들,
섬을 둘러싼 호수, 잔디광장,,,
모두 "젊은시절의 추억만들기"를 위한 소품처럼 갖춰져있는듯 하다

작은 빗줄기가 종일 따라다녀 발을 적시긴 했지만
호수에 내리는 빗줄기는 오히려 적당히 감흥을 돋구는데 한몫을 한것 같다

마지막으로,
적은 인원임에도 불구하고 성심껏 여행 도우미가 되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구여,
담에 또 함께 할때 까지 계속 행복하세요들..

아 빠뜨릴뻔했네, 흑미 김밥맛 보여주신분! 넘 맛있게 잘묵었음다.
담에 또 기대해두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