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만물에 퍼져있는 우주의 힘을 대자연이 즐겁게 표현하는 한가지의 형태이다. 그것은 태양에게 노래를 바치고, 대지의 얼굴에다 젊음과 활력의 혈색을 가져다준다.”요즘 제가 재탕하여 읽고 있는 프랭크 스마이드의 “산의 영혼”에서 발췌해 봤습니다. 꽃은 대지의 얼굴에만 젊음, 활력, 혈색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똑같은 에너지를 주는 것 같네요 지나는 시선엔 벌써 보리밭과 양파인지 마늘인지 모를 싱그런 잎들의 생기로 보는 이의 생명력을 전해 줍니다.
 우선 먼저 들러 현풍휴게소를 지나 경화역에 도착(여긴 벚꽃을 배경으로 하여 기차가 오는 사진의 명소로도 알려져 있죠. CF를 찍어도 괜찮을 듯), 여긴 추억의 영화를 보는 느낌에 옛 연인이 기다릴 듯 한 묘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네요(혼자만의 생각일수도^^;) 기다림의 기차도착은 더딘 몸을 바쁜 걸음으로 재촉하기 충분했습니다. 경적소리와 함께 들어온 기차의 모습에 셔터가 바빠지는 시간 ㅋㅋㅋ
 아마도 다음 주에는 블로그나 카페에서 볼 수 있는 흩날리는 벚꽃의 기차가 오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됨. 박지영 가이드님의 말로 40% 개화라 하는데 시각적으로 보더라도 만개치는 않으나 그 나름의 운치 있는 풍광으로 여럿 나들이인파의 시선을 사로잡음에 부족함은 없었죠(역 표지판의 인증샷도 많이 찍더군요).
 구육대부지에 도착해 도보로 여좌천으로 이동, 지나는 길엔 진해역을 지나 도착한곳은 여좌천입니다. 여좌천이 유명세에 보탬을 준 것이 “로망스”이죠. 해서 로망스 찍은 부분의 다리가 “로망스 다리”가 되었죠. 만개하여 보는 이의 감탄에 이곳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곳들이 자동적으로 셔터와 포즈를 취하게 하죠. 개천에 내려가 찍어도 괞찮은 작품으로 남을거라 생각됩니다.(뉴스에서 보니 밤에도 또 다른 분위기가...). 유채꽃과 함께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도 있지만 같은 날 피어나는 녀석들이 아닌지라 패쑤. 걸음에 걸음을 더하여 올라가서 보니 환경 생태 공원이라는 안내표지에 이끌러 가보니  경치와 물속에 팔둑만한 잉어가 주산지를 여기에다 갖다 놓은듯하여 약간 놀라게 됩니다. 팜플렛을 보니 나중이라도 한번쯤은 오고 싶은 마음을 일게 하더군요(잉어 대박ㅎㅎㅎ).
 여좌천에 이은 행선지는 중원로터리, 여기는 “진해 우체국“ 포토존으로 거쳐 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중원로터리에 상설되 있는 먹거리와 행사가 있습니다(여기서 식사를 해결하셔도 좋을 듯,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도 있으니...) 중원로터리 이곳은 일부러 가지 않더라도 지나칠 수 밖에 없는 위치입니다.. 참! 진해의 먹거리로는 파전과 국밥, 와플 떡갈비, 훈제구이, 콩과자등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근처에 ”진해제과”라는 곳도 있는데 이곳의 벚꽃 빵, 옥수수크림빵은 인터넷에도 알려진 곳이죠.(저는 여기서 벚꽃빵과 통영꿀빵을 구입) 제황산 공원에 있는 모노레일은 기다리는 줄이 길 수도 있어 걸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하네요. 모노레일의 긴 시간의 기다림은 조금은 지치게 하더군요.(다음번에는 걸어가는 방법을 생각, 헌데 360계단은 부담이 되네요) 꼭8층까지 가시길 추천합니다.(시내와 바다가 한눈에 보입임.) 욕심을 내어 간곳은 해군 사관학교. 여긴 벚꽃은 만개하진 않더라도 독도함의 함내를 볼 수 있는 큰 매리트가 있죠 주변 군함도 볼 수 있구요.(전 시간상 안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발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미 시간이 충분치 못하므로 못보게 되었지만 많은 아쉬움이 남더군요. 부랴부랴 버스로 가니 이미 늦은 시간으로 저 하나를 기다리는 버스 2대가 출발을 늦춰가고 있었습니다.(필히 시간은 엄수하시길....)
담번에는 장복산공원과 독도함 내부 등 못본 것을 보게 되길 기원합니다.
이번 여행의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여행의 행선지에 대한 경유지를 잘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돌아가는 길에서 깜짝 놀랐네요. 이벤트 당첨자에서 제 이름이 호명되었죠. 어리 둥절 암튼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도 기다리면 기회는 찾아 올 것 입니다. 오늘여행에서 여러 사람들의 통솔 하는라 수고하신 박지영 가이드님게 감사의 인사드립니다.(헌데 혹시 박지영 가이드님 이전에 순천만 갈대밭에서 뵙던 그분인지요) 또한 5011 버스 기사님께도 수고의 말 올립니다. 너무 긴 장문인지라 편집을 할까 했지만 좋은 여행에 여행하시는 분들의 참고가 될 것 같아 긴 줄로 두서없이 쓰게 되었습니다. 또한 담번의 여행에도 구미테마 여행사에 기대의 부담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