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 여행후기 > 2009년 마직막날에 떠난 여행

생전 보지도 않던 일출을 보겠다고 일찍부터 예약을 해놓고 기다렸던 호미곶
언젠가는 한번 가봐야지 하던 곳이라 설레는 맘을 가다듬고 2009년 마지막날 리무진버스에 올랐는데요
생각보단 사람들이 많이 안가시더라구요 가까운곳이라 개인적으로 가시는분들이 많았는지 길도 많이 안막히고 ㅎㅎ 그덕에 도착시간 맞추는 이벤트당첨에서 멀리멀리 되버렸지만
도착해서 정신없이 자다가 새벽 6시쯤이엇나 가이드분들이 깨우시더라구요
그분들은 도대체 안주무신걸까요 ㅎㅎ 힘드셨을거에요
졸린눈을 부비며 차에서 내렸죠 바닷가까지 가는데 우와..미리와계신분들이 진짜진짜 많더라구요 화장실 가는게 넘 힘들었구요 음..명당자리는 이미 다 차지하셨구 보니깐 포항시청에서 많은 준비들도 하셨구
사이드쪽으로 자리를 잡고 새해 처음으로 뜨는 햇님만 나오길 기다렸어요
그날처럼 그렇게 값진햇님이 있을까요?
매일매일뜨는 햇님도 신경안쓰던 내가 새해라고 일출한번 보겠다고
그추운날에 손시려 호호 불며 일출사진 한번 찍어보겠노라고 ㅋㅋ
그러던 순간 구름들 사이로 햇님이 나오시네요
방송국에서 나오신분들 헬리콥터도 날아다니고 사람들의 함성
사진찍고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소원을 못빌었는데 어쩌죠? ㅎㅎ
빼꼼이 보이던 햇님이 한순간이 쑤욱올라오는거 있죠 어찌나 예쁘던지
아마 힘들게 기다린만큼 잊지못할거 같아요
떡국행사도 하고 핫바도 주시고 포항보건소에선 신종플루땜에 손세정제도 주시고 많이 많이 받아가네요
떡국은 먹고싶었지만 사람들이 붐벼서 가까운식당에서 식사해결하고 차에 갔지요
9시에 출발하려던 차가 글쎄 넘 막혀서 꿈쩍도 안하구
잠깐 잠이 들었나 하고 깨었는데 아직 포항까지도 못갔더라구요 12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이었는데
그때 기사님의 운전 실력이 발휘되었죠
유턴하시더니 다른길로 우회하시려는거였어요
꽉꽉막힌 차안에서 있는거보다 더 오래걸리더라도 좀 달리니까 마음도 덜 불안하고 좋더라구요
그러더니 마침 휴게소에 도달하고 끼니도 때우고 구미에 잘 도착하게되었네요
늦은밤 안전운전하고 꽉막힌 도로에서도 짜증내지않고 저희들 잘 도착하게해준 기사님께 넘 감사드리고
가이드언니야들도 너무 친절하고 막간을 이용한 퀴즈에서 로또를 받았는데
오늘이 토욜이라 맞춰봐야겠네요 당첨되믄 좋겠다
그전에도 테마여행을 몇번 갔지만 이번에 일출만 보러간것인데도
기억에 많이 남고 좋은 추억남겼네요
새해첫날이라 그랬나봐요
다른분들도 새해복많이 받으시구 하시는일들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테마여행사도 꼬옥~
또 다음 여행때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