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 여행후기 > 이제서야 올립니다~~(정동진+양떼목장+봉평메밀꽃축제)

새벽녁 희뿌연 안개에 쌓인 구미역을 뒤로한채 셀레이는 맘으로 기차에 몸을싣고 정동진으로 향했습니다.(밤안개를 좋아하는 나는 간이역 불빛에 드리운 밤안개에 황홀했습니다.)

서울 광하문의 정동쪽에 있어 붙여진 이름 "정동진"....
밤새 달려 도착한 정동진은 시원하게 전개된 해안선과 햋빛에 반사된 바다가 어우러져 끝없는 황금물결을 이루고 있었습니다.이처럼 새벽녁 정동진의 풍경은 온몸에 전율을 느끼게 했지요...

정동진에서 가볍게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8시30분쯤 양떼목장으로 가기위해 버스에 올랐습니다.얼마뒤 마치 영화의 한장면처럼 넓게 펼쳐진 초원과 양떼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지대가 높아서인지 피부에 느껴진 공기는 신선하고 상쾌했습니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양들에게 건초를 먹이던 어린아이들 넘~귀엽고 사랑스러웠죠~~^^*

마지막으로 찾아간곳, 소설 "메밀꽃필무렵"의 실제 배경인 봉평에 도착했습니다.봉평은 온통 메밀꽃의 향기를 담고 축제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눈처럼 새하얀 메밀꽃, 팝콘을 터트려놓은것 같은 메밀꽃밭....실오라기하나 걸치지 않은 투명한 속살을 드러냈다는 표현이 맞을까요? 햇빛사이로 신비한 아름다움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여주었습니다.
봉평 메밀꽃의 환상적인 배경으로 사진을 정신없이 찍고난후, 시골의 정겨움이 물씬 풍기는 장터에서 맛본 메밀국수,메밀전병,메밀꽃술은 정말로 예술이었습니다.good~~~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오던길.....무박여행이라 모두들 피곤해서 잠이들었지만 아름답고 소중했던 기억 가슴에 새기면서 행복한 꿈에 젖어들었을 겁니다.~~~
친절하게 가이드 해주신 테마여행관계자 여러분과, 같이 여행길에 오른 여러분들 넘 감사합니다.~~~